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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같은 가부장적인 문화가 강한 나라에서
BL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아코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편이다. 한국 최초의 BL시디를 표방했던 '이름을 불러주세요' 부터 'MAGIC'을 제외한 모든 시디를 다 사왔으니까... 아코가 멋지게 계속 번창하기를 바라는데.. 아코의 시디는 애완용 이후로는 기대를 저버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SPELL' 을 듣고는 더이상 아코의 작품을 살 마음이 없어지고 말았다. 애완용시리즈가 계속될 수록 점점 일취월장하는 연기력을 발하는 성우진(특히 임경명님) 덕에 다음 후속작들에 대해서도 기대가 엄청 높아졌는데..... F.L은 이호산님 이외에는 다들 국어책 읽는 듯한 뻣뻣한 연기력을 보여줬고 SPELL은 연기력도 그저 그랬지만 목소리도 분간이 안갔고 내용마저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MAGIC은 살 생각도 안 들었지만..... 솔직히 아코가 걱정이 된다. 매번 시스템이 새로운 성우를 뽑아서 만들다 보니 성우들 연기가 다들 처음이 되는 거라 함량미달의 연기들이 많이 나온다. 아코의 작품을 사는 사람들은 다들 아코에 애착을 갖고 있지만 역시 돈을 내고 사는 사람은 상품이 기대를 만족시켜 주지 못한다면 더이상 사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법이다. 거기다 아코는 막강한 실력을 가진 일본 드라마시디라는 강적마저 있다. 만약 아코가 고객들의 사랑만 믿고 작품의 질을 앞으로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그다지 앞날이 밝진 못할 거다. 어쨌든 이번의 '다정다감'도 살 마음은 없었는데 예고편을 들어보니 상당히 취향이네. 연기도 괜찮은 것 같고..... 오늘이 예약 마지막 날이란걸 방금전에야 깨닫고 고민하다가 결국 예약하고 입금했다. 한번만 더 기대를 걸어보도록 하죠. 아코씨....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킨다면 여기저기서 '걸작이다' 라는 말이 터져나오지 않는 한 아마 귀사의 상품을 사는 일은 다신 없을 거에요.
솔직히 만화책 보고 있을 시간은 없는데....
논문도 읽어야 하고, 통계학책도 봐야하고, 학문의 계보도 정리해야 하고... 영어문서도 번역해야 하고.....할건 무지 많은데.... 결국 만화책과 동영상과 인터넷 서핑으로 하루를 보내고 말았다. 또 밤새야하나...-_-;;;;; 빌려온 만화책 중 대박은 역시, 니시다 히가시 상의 '사랑을 하자' 니시다 히가시 상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어쩜 이렇게 샐러리맨들의 이야기를 멋지게 그려내시는지 매번 읽을때마다 놀랍기만 하다. 앉은채로 그대로 네번째나 되풀이해서 읽은 것 같다. (밑은 네타가 있습니다. 읽으실 분은 피해가심이.....) 메인커플만 무려 다섯커플....다들 하나도 빠짐없이 에피소드가 멋지다. 첫째 커플이야기는 맨날 젊은 애들만 노리던 유능한 경영컨설턴트가 애수어린 중년 부장에게 자신도 모르게 빠지는이야기... -돋보기가 묘하게 귀엽잖아...지금 앉은채로 12가지 체위를 구사해버려?..저렇게 튼튼한 허리를 범해서 뭐가 즐거워? 아니 즐거울 것 같긴 하다-- 등등 내면의 독백도 정말 웃겼고 '한다!!! (뭘?^^;;)'하는 대사가 왠지 모르게 인상이 깊었던 한편이다. 둘째 커플은 묘한 은행강도랑 사랑에 빠지는 나이스 중년 은행지점장님.. 셋째 커플은 몇년전 라이벌이었으나 재회시에는 사회적 격차가 많이 생긴 두 회사 동기들... 넷째 커플은 일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으로 망가지기 시작한 회사원과 그를 옆에서 지켜보며 같이 아파하는 청년.. 다섯째 커플은 유능한 영업사원이었으나 알코올 중독으로 망가진 남자와 그를 사랑하고 동경해온 회사후배의 이야기였다. 모두다 재밌었으나 난 특히 네번째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깊었다. 니시다 상의 작품들..특히 리맨물의 주인공은 다들 평범한 남자들이다. 엄청난 능력과 지위와 재산을 가진 절륜 공 따윈 나오지도 않는다. 다들 평범하고 잘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 심리적으로 몰리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는 보통 남자들이다. 그런 점이 참 좋다고나 할까...정말 보기드문, 제대로 된 리맨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독특한 작품을 그리는 니시다상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할 정도로.... 또다른 BL작품인 '집요한 사랑' 은 러브러브한 커플이 많은 수위가 매우 낮은 단행본이었고, 딱히 추천작은 되지 않고 보통 정도의 단행본이었다. (감상이 너무 짧음) 그 외에 책방서 빌린 것은 '블러드 얼론 3권', '아이스에이지 4권', '바다의 기사단 1권' 인데 다들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 '블러드 얼론' 은 13살 정도의 귀여운 소녀 뱀파이어와 마음씨 착한 탐정 쿠로에 커플의 이야기인데 단정한 그림체가 마음에 드는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뭔가 두 사람 사이에 비밀이 있는 듯 하지만 아직까지는 두사람의 플라토닉 러브만 보여준달까. 그래도 역시 쿠로에는 로리타 컴플렉스......^^ '아이스에이지' 는 사진작가였던 후와 에이지가 선생이 되면서 학생들과 선생들의 문제점을 같이 풀어나가는 이야기인데 역시 내가 좋아하는 깔끔한 그림체를 보여주는데 내용도 꽤 묵직하다. 병든 아이들과 상처입은 어른들이 많이 나온다. 드라마화 되어도 괜찮을 듯 싶은 꽤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많다고나 할까. 근데 4권 마지막에 나오는 단편....너무 웃긴다. ^^ 밋치...다큰 성인 남자가 어쩜 이리도 순진하대? 생긴건 킹카 선생인데 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이런 천연기념물이 다 있담...^^ 나라도 이시하라 선생처럼 마구 놀려주고 싶을 것 같다. '바다의 기사단' 1권...토가와 상 작품이라 집어들어 왔다. 원래 이사람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최근작인 '순백의 피오렌티나'는 매우 즐겁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반가워서 덥썩 집어들어 왔는데..글쎄...아직은 그다지 재밌는 줄 모르겠군. 좀더 두고 봐야 겠다. 여튼 아아..빨리 다시 공부로 돌아가야 겠다. T_T 덧>>>>> 동생이 보고 있길래 '다세포 소녀' 를 옆에서 한시간 정도 보다가 튕겨나왔다. 너무 아스트랄하다. 차라리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것이지 음풍신공 따위는 왜 넣었는지... 정신적 데미지를 너무 많이 받은 것 같다. 동생은 괴로워 하면서도 끝까지 보긴 하더군... 감독의 정신세계가 궁금할 지경이었다. 으~~~ >>>>>인터넷 서핑을 하다 발견한 쓰키야 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kenshin424 ).... 메모로그 안에는 쓰키야님께서 조금씩 번역한 단편들이 들어있다. 그 중 마리모 라가와 님의 단편 '아침이 다시 올테니까' 를 읽다가 울고 말았다. 쿠라키 마이의 노래 'secret of my heart' 를 배경음악으로 읽어버리니까 더 슬퍼져서리.... 이런 만화를 그리시다니 역시 마리모 님... 무서운 내공의 소유자 이시다.
아...요즘 백수 대학원생인 주제에 또 질러버렸습니다.
드래곤라자 중문판을 옥션에서 질러버렸습니다. ^^;;;; 드래곤라자는 먼저 2001년부터 중문판이 발간되어서 9권이 완결인데 이게 무척 한번 보고 싶더라구요.(읽어보고 싶다는 말은 차마 못씀...) ![]() ![]() ![]() ![]()
위 그림들은 중국판 드래곤라자 '용족'이라는 책이죠. 제일 위의 큰 이미지파일 대해서 설명하자면 덧) 블로그에 이미지파일을 여러개 올릴때 어떻게 하면 가지런히 원하는대로 배열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좀 가르쳐주시겠습니까? 요즘 드라마 황진이에 빠져 있습니다. ![]()
(백무) 너를 기억하고 있다 (부용)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부용입니다. 행수어르신 (백무) 조만간 크게 성장한 네 재주를 다시 볼 수 있겠구나 (부용) 허면, 경연을 열자 하신 것을 후회하실 것입니다. (백무) 후회라....(호오~하는 얼굴로) (부용) 저희 여악의 동기들은 이미 최곱니다. 행수어르신 저마다 그 나이 칠세도 되기전 교방에 들어, 최고의 스승을 뫼시고, 일각도 낭비함 없이 재, 예를 닦아 왔습니다. 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도 저희들을 이길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매향) 너는 어떠냐? 너희들의 실력으로 이길 수 있다 여기느냐 (진이)(얼굴을 굳히고 숙인다) (매향) 호호~저 굳어진 낯빛 좀 보라지, 자신이 없는 모양이로구나. 허면 네 스승에게 강권을 해. 허망한 승부는 그만두자고 말이야. (진이) 이기고 지는 것은 제 관심 밖입니다. 행수어르신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매향) 얻고자 하는 바가 따로 있다. 그게 무엇이냐? (진이) 전하께 전두를 받고자 하옵니다. (긴장감 넘치는 BGM) (매향) 호호~ 이런 발칙한 것을 보았나, 전하의 앞에서 진연을 하는 것 만으로도 크나큰 광영이거늘, 어찌 이리 철딱서니가 없을꼬. (진이) 예인이란 재주를 팔아 생업을 도모하는 이들이온데, 진연을 하고 어찌 전두를 받지 않는단 말입니까 (매향) 그래, 전두를 얼마나 받고자 하느냐 (진이) 억만금을 주고도 살수 없이 값진 것이나, 어심만 동한다면 얼마든지 내어주실 수 있는 것이지요. (매향) 그게 무엇이냐 (진이) 용안에 넘쳐흐를 전하의 옥루이옵니다. (매향) 허!(기가찬다는 듯) (백무) (씨익 웃으며)너무 지체한듯 하이. 그럼 우린 이만 가보겠네.
너희는 절대로 우리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 기세등등하던 매향과 부용이 진이의 재치있는 대답에 완전 KO패를 당하고 마는 장면입니다. 지고한 존재인 임금에게서 전두(*광대,기생, 악공 등에게 그 재주를 칭찬하여 사례로 주는 돈이나 물건-네이버 사전)를 받겠다고 하여 상대방을 기막히게 하고는, 그 전두가 임금의 눈물이라고 함으로써 마지막에서야 임금마저 눈물을 흘리게 만들겠다는 진짜 포부를 밝히는 진이......
그저 임금님을 감동시켜 눈물을 흘리게 만들겠다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이런 심리적 반전이 들어간 대답으로 상대방을 순식간에 압도해버리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어요. ^^
![]() 요즘 투어링익스프레스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문고본으로 다시 나온 투어링익스프레스 시리즈의 표지랍니다.) 투어링익스프레스 시리즈는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고전에 속하는 작품이죠. 제가 아직 10대일때 해적판으로 9권까지만 보았었는데 처음으로 남자 대 남자의 키스를 보고 놀란 작품입니다. (그땐 순진했죠. 훗~) 설마 이 둘이 사랑을 하게 되는 건 아니겠지?하고 생각했었는데 3년전 원판을 입수하고 보니 역시나 둘은 찐~한 연인사이가 되어있더군요. 2003년 9월초, 그러니까 3년 전에 일본에 여행갔을때 투어링 익스프레스 시리즈를 1권이랑 3권을 빼고 28권 까지 전권을 사왔었습니다. 만다라케에서 샀었는데 그땐 아쉽게도 1,3권이 없더라구요. 예전에 해적판으로 읽었지만 끝을 보지 못했던 투어링 익스프레스에 미련을 갖고 있었던 저는 만다라케에 방문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생각도 못했던 투어링 익스프레스랑 마주치게 되어 '이때다!!'하고 사기로 했죠. 그게 28권까지 될 줄은 몰랐어요. 올때 무거워서 무지 고생했답니다. 그렇게 사오고 나서도 몇 권 읽지도 못하고 책장에 꽂아만 두다가 (왜냐면 일본어 실력이 너무 낮아서 한권 읽는데 며칠이나 걸렸거든요) 요즘 다시 학생의 신분이 되는 바람에 약간 시간이 남게 되어 예전의 것들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음...여전히 재밌군요. 이 시리즈는... 그렇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시리즈의 최대 매력포인트는 유럽 각지의 아름다운 도시와 관광지들, 그에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이 아닌가 해요. 솔직히 카와소우 마스미 상의 스토리나 사건들은 약간 단선적인 면이 있거든요. 그래도 워낙 배경이 화려하고 듣도 보도 못한 도시랑 역사랑 볼거리들이 많으니 역시 빨려들어가고 맙니다. 참 공부 많이도 하셨더군요. 작년 겨울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의 문화유산'이라는 사진집을 샀었는데 거기에 실린 사진들이랑 대조해가면서 보니 훨씬 더 재밌더라구요. ^^ 나중에 유럽 갈때 꼭 이런 곳들은 방문해야지...하고 체크하기도 하고요. 이 책의 주인공은 두명, 위 표지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은발에다 냉혹하고 사나운 초일류 킬러 '딘 리갈' 과 금발에다 천사처럼 사랑스러운 파리 경시청 형사 '샤르르 오제' 입니다. 이 두사람은 전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킬러로, 형사로 자주 만나게 되는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완전 반대되는 입장의, 그것도 남성들 둘이서 주위에서 결코 인정받을 수없는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이 두사람이 말려드는 사건들과 함께 두사람이 천천히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 그리고 그 사랑을 거부하면서도 결국은 인정하고 같이 있기를 모색하는 과정, 그리고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두사람의 사랑을 관철하는 과정이 이 투어링익스프레스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이 시리즈의 매력포인트는 아름다운 유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제 관점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뭐...냉혹무비하고 손속에 정이 없는 딘은 확실히 멋진 캐릭터긴 하지만 여자한테도 가차없는 그 성격은 솔직히 정떨어지는데다 천사같다는 샤르르.....전 이 샤르르도 정말 맘에 안들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사랑에 눈멀어 형사였던 주제에 딘이 사람을 죽이든 말든 말리지도 못하지, 양아버지 티리에 경감은 죽도록 걱정시켜놓고 그 때문에 반쯤 집착상태가 되어 두사람을 쫓아오니까 '밉다'고 소리치질 않나,,, 아버지를 걱정시킨 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생각도 않고 그저 티리에 경감만 나무라는 모습...정말 얄미웠습니다. 옆에 있었으면 뒤통수 한대 갈겨줬을 정도로.... 아..왠지 안좋은 점만 말한 것 같지만 그래도 매우 좋은 작품입니다. ^^ 별 다섯개가 만점이라면 한 네개반 정도 줄 수 있는 작품이랄까.... 28권 완결된 것이 지금은 14권짜리 문고판이 되었다는 소식에 검색해보니 그 외에도 특별편이 나와있다더군요. 이참에 빠졌던 1,3권과 함께 특별편도 다 주문했습니다. 추가로 한정판 드라마시디인 '러시안 익스프레스'도 주문하고 말았어요. 파리 익스프레스랑 플로렌스 시디는 갖고 있거든요. 으...한정판이란 말에 더더욱 땡기는 걸 보면 저도 이제 '오탁후 '인지도.....OTL 나중에 이 시리즈에서 나온 장소들을 한번 정리해서 올려볼 생각입니다. ‘천하장사 마돈나’를 보았습니다. ![]() 세미나를 마치고 교수님이랑 다른 대학원 동기분들이랑 영화를 보러갔었어요. (두달전에 회사 때려치고 대학원생의 탈을 쓴 백조가 되었습니다. ^^;;;) 원래는 ‘일본침몰’을 보려고 했었는데 인터넷에서 이 영화에 대해 평이 하도 안 좋아서 상대적으로 꽤 평이 좋은 ‘천하장사 마돈나’로 중간에 바꾸었지요. 결과적으로 매우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과연 네티즌들의 평이 믿을 만 하구나..하고 느꼈어요. 제 의견으로는 근래 보기 힘든 상당히 좋은 수작입니다. 단, 남자분들은 꽤 적응하기 힘들지도...^^;;; 왜냐면 주인공이 여자가 되길 꿈꾸는 고등학교 1학년 소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이런 소재로 영화를 만들다니... 코미디긴 하지만 이러한 소재를 겉만 핥고 지나가는게 아니라 꽤 진지하게 다루고 있거든요. 키도 작고 꽤 덩치도 있는, 여자라고는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소년.... 얼굴은 단정한 편이지만 그렇게 이쁜 얼굴도 아니고, 힘도 남들보다 배로 셉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마돈나를 동경하고 책상 안엔 루즈랑 인형이 숨겨져 있는 이 소년(소녀?)은, 어느날 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면 장학금 500만원이란 말에 용감히 씨름부에 들어갑니다. 그 장학금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것이죠. 과연 이 소년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 영화를 보고 건진 가장 큰 것은 류덕환이란 배우를 발견한 것....입니다. 남성의 몸이지만 여성의 마음을 가진 소년 동구를 정말로 자연스럽게, 사랑스럽게 연기하더군요. 딱히 꾸며내서 만든 것이 아닌 그냥 자연스런 사랑스러움.... 80킬로 몸매의 소년에게서 청순하고 가련한 느낌을 받을 줄이야....OTL 저는 이 배우가 ‘웰컴투동막골’에서 그 인민군 막내역을 한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무려 27킬로나 살을 찌워 얼굴이 동글동글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게 오히려 훨씬 더 사랑스럽더라구요... 그와 더불어 목소리도 너무 맑고 사랑스러워요. 춤도 정말 발군입니다. ‘Like virgin'을 춤추면서 노래 부르는데 자연스럽고 밝고 한편으론 가련한 느낌이 드는 것이....지켜주고 싶을 정도였다는.... 하지만 이야기가 마냥 밝기만 한 게 아니라 가슴아픈 장면도 많이 있습니다. (약간스포일러있음) 사모하는 선생님께 고백을 했다가 ‘변태’라는 말을 듣고 망연하던 장면도, 시합 전날밤 아버지한테 얻어맞고 바닥에 방치된 채 힘들게 숨쉬는 장면도, 엄마의 원피스를 입고 커밍아웃했다가 아버지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 장면(무슨 아버지가 애를 그렇게 패냐!!!)도 정말로 애처로웠습니다. 젊은 나이에 그런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치다니.. 한마디로 최고입니다!!!!!-_-b 자넨 분명히 대단한 배우가 될거야 덕환군.... 그리고 이 걸출한 주연 배우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배우분들이 다 적재적소에서 제각각 멋지게 색깔을 내주고 있었습니다. 백윤식씨도 너무 튀지도 않게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셨고 주장을 맡은 이언씨.. 약간 나이 든 티는 났지만 너무나 잘 어울리시고 씨름도 잘하시더군요. 씨름장면 정말 박력이 넘쳤어요. 단짝친구 종만이 역을 맡으신 분도 임팩트가 강렬했고, 씨름부의 3인방을 연기해주신 분들도 참 개성이 독특하고 재밌었어요. 김윤석씨도 놀랄 정도로 리얼하게, 마초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를 잘 그려주셨고, 어머니 역을 하신 이상아씨도 눈물흘릴 때 가슴아플 정도였어요. 그리고 동구가 사모하는 선생님 역을 하신 초난강씨...대단하십니다. 정말 바닥까지 망가지는 연기를 보여주시는 군요. ^^;;;;; 정말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판타지와 현실과 코미디가 그 어느 것도 과하지 않게 딱딱 맞게 버무려져 있는 극본... 이 범상치 않은 소년에게 차례로 닥치는 현실의 예리한 아픔과 슬픔을 가감없이 보여주면서도 또 장면마다 웃음을 웃게 만드는.... 생각할 수록 정말 잘 만든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이해영, 이해준.. 이 두 분의 재능있는 신예감독들에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마지막은 이 두 분의 인터뷰 중에서 한마디... ‘사람을 때리거나 욕을 하거나 위악적인 것이 곧 대중적이라는 이상한 공식이 보편화돼버린 한국 코미디영화의 화법을 배반하면서 폭발적인 웃음을 끌어내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영화 만들고 나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사실 캐릭터를 잘 구현했다는 얘기다. 낯 뜨겁지만 대중영화에서도 사람을 이런 방식으로 다룰 수 있다는 작은 힌트가 되고 싶었달까.’
![]() 이번에 2권까지 나온 'M의 천국'입니다. ^^ M이라길래 'M과N의 초상'이 약간 연상되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주인공 아가씨 '아령'이 '마조히스트의 M?'하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 (마조히스트의 M이 아니라 MUTANT의 M이었죠) 서현주씨는 그림체가 참 독특하시죠. 섬세한 선을 좋아하는 제 취향과는 멀리 떨어진, 강하고 진한 선을 주로 쓰셔서 첨엔 그림만 보고 피했었는데 그래도 내용이 너무 재밌다보니 이젠 그림체에도 그럭저럭 적응이 되더군요. 사실 그림체가 워낙 강하셔서 'I wish'는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그들의 일상생활'을 워낙 재밌게 봐서 집어들었더니 역시 대박!!!이었습니다. 좀 있다 'I wish'도 한번 읽어봐야 되겠습니다. 갑자기 이상한 환상을 보게 된 아령이란 소녀는 초능력자란 판명을 받고 초능력자 모임에 들어가게 됩니다.(약간 스포일러 있어요) 근데 언니를 간절히 바라고 들어간 모임에 여자 선배는 하나도 없고 소년들만 있습니다. (아~~전부 미소년이라 부럽더군요.성격은 제외하고...^^;;;) 심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기에 발현되기 쉬운 초능력... 거기다 초능력마다 심각한 약점이 딸려오기 때문에 다들 마음의 상처를 갖고 괴로워합니다. 그런데 늘 낙천적이고 착한 마음을 지닌 산골소녀 아령이 들어오면서 어딘가 정체되어 있던 초능력자 소년들은 하나씩 자신의 상처들을 극복해가기 시작한다는 스토리 입니다. (앞으론 어떻게 될지 모름...^^) 권마다 이야기가 유머스럽기도 하고 잔인한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 등 꽤 드라마틱해서 한 권 읽고 나면 왠만한 만화 두세권 읽은 듯한 포스를 지닌 만화입니다. ^^ 강력 추천작이에요. ![]() 요즘 즐겁게 보고 있는 드라마다.
요즘 몇권의 책을 읽었는데 다들 괜찮아서 기쁩니다.
매일 11시쯤에나 퇴근하는 불쌍한 인생이지만 일요일이나 주말에라도 이런 낙이 있어야 살 수 있지 않을까하네요. 젠장~ ![]() 요시나가 후미님의 '오오쿠(大奧)'. 남녀역전 시대극이라는 멋진 타이틀을 달고 있죠. 정말 후미님의 센스는 가면 갈 수록 더더욱 정교하고 멋지게 빛을 발해가는 것 같습니다. 이앞의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순 있습니다' 와 '플라워오브라이프 2권' 도 굉장히 즐겁게 봤었는데 여기선 완전히 '졌습니다'라는 느낌!! 요시나가님 작품은 정말 위트가 넘치고 지성적인데. '상황적으로 잔인한 면도 그때그때 삶의 일부분이므로 견뎌내거나 어쩔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잖아'란 느낌으로 웃음섞인 장면과 같이 섞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시기도 하죠. 첨엔 그런 신세타령이나 위로도 없는 무덤덤한 삶이나 상황의 잔인한 일면이 나오면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젠 뭐 그런게 요시나가 후미지..' ( ̄∇ ̄*) 라는 느낌이랄까요. 이 두 사람이 과연 위기에 봉착한 막부를 어떻게 제대로 일으켜 세우고 일본에선 2권이 나왔을라나요?
요즘은 그다지 만화를 잘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순정만화와 BL은 나오는 족족 거의 다 섭렵했지만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점점 만화와 멀어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순정만화 중에서 뒷편을 늘 기다리면서 읽고 있는 만화가 있는데 '스킵비트', '그린빌에서 만나요', 'MISTY', 그리고 마지막이 이 'Ciel'입니다. ![]() ![]() ![]() 임주연님의 신작이죠. (그림이 제멋대로 떨어진 것은 서툰 편집탓입니다. -_-;;;;)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옆의 침대에선 라리에트가 늘 소원했던 친구를 갖고 싶어하면서외로워합니다. 다른 방에서는 제뉴어리가 언젠간 암살될 자신의 앞날을 생각하면서 아파하고, 도터는 자세히는 안나오지만 어린시절 울면서 뭔가 분해하고 있군요. 묘하게 분위기가 여*여, 남*남 커플입니다. 이비엔과 라리에트가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고, 제뉴어리는 도터에게 따뜻하게 감싸주는 위로를 받습니다. 물론 남남 커플중 하나인 제뉴어리가 열심히 이비엔에게 대쉬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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